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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테코 슬랙에서 리더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라고 해서 읽어볼 책 리스트에 넣어뒀다가 이번에 꺼내서 읽어봤다.
스타트업에서 주니어이지만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리더쉽 역량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이 과정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어떤 유형의 사람을 인재상으로 봐야 할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평소에 막연하게만 가지고 있던 고민들을 책을 통해 조금씩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팀의 성과를 위해 개인의 성과를 양보하는 일의 어려움이나, 의사결정을 미루는 것이 잘못된 의사결정만큼이나 피해가 크다는 부분은 요즘 내가 직접 겪고 있는 고민들과 맞닿아 있어서 더 와닿았다.
결국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감정적으로 교류하면서 본질에 집중하고, 비관에 매몰되지 않은 채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가 리더쉽의 핵심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코멘트와 내 느낀점을 정리해봤다.
"팀의 성과를 위해 개인의 성과를 양보할 수 있는 사람들로 이뤄진 팀은 그렇지 않은 팀보다 일반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원칙을 따르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 빠르게 움직일수록, 비즈니스 모델이 복잡할수록, 기술에 의한 변화 가 심할수록, 경쟁사가 똑똑할수록, 소비자 기대치가 높을수록, 글로벌 기업일수록, 직원들의 요구가 높을수록 더더욱 어려워진다. 다시 말해서, 오늘날의 모든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이런 원칙을 지키기가 어렵다."
각자의 이해관계와 복잡한 요구사항 속에선 이런 원칙을 지키기란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결국 어려운 걸 해내려면 조직의 환경이 먼저 바뀌어야 하고, 무엇보다 각자 지치지 않을 동기를 갖는 게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의 성공을 결정하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있다. 공동체(community)로서의 팀이다. 빌이 말한 공동체로서의 팀은 팀원들의 관심사를 한데 묶고 차이점을 제쳐두는 팀,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나 회사의 이익에 몰입할 수 있는 팀이다."
대상이 무엇이든 몰입이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하다고 믿는 나에게 또 한번 지지가 되는 구절이다. 요즘 회사 생활을 하면서 구성원들의 동기 부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그들에게서 몰입이란 어떤 것일까? 하는 호기심이 생긴다.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회의 막바지에 이르면, 참가자들의 전문성이나 현재 담당하는 업무와는 상관없이 에릭은 모든 사람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단순한 소통방식, 즉 사람들로 하여금 이야기를 공유하고 서로 개인적으로 친밀해지도록 유도하는 것은 더 나은 의사결정을 이끌고 동지애를 단단하게 한다."
"잡담도 경쟁력이다" 라는 말이 떠올랐다. 오늘 팀에서 한 회의에서 모든 사람들이 한번씩 의견을 말하도록 의사 진행 방식을 채택했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다. 이전에는 말을 거의 하지 않던 팀원들도 저항감 없이 의견을 표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일시적인 효과인지는 더 지켜봐야하나, 앞으로 지향해야 할 회의 방식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잡담도 경쟁력이다. 침묵을 금하자.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은 잘못된 의사결정만큼이나 피해가 크다. 세상에 완벽한 정답은 없다. 잘못되더라도 일단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적절한 절차는 의사결정만큼이나 중요한데, 팀에게 자신감을 주고 일이 돌아가도록 하기 때문이다."
팀에서 의사결정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인데 개인에게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것 같다. 한동안 내가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되어서야 결정을 내렸다. 막상 결정을 하고 나면 이렇게까지 고민을 해야 했었나 싶었다. 물론 결정을 만들어가는 것도 의미있는 과정이지만, 너무 오랫동안 끌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식적으로 되새길 필요가 있다. 근데 진짜 쉽지가 않다.
"이런저런 문제들이 물밀듯이 몰려왔고 우리는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건지 파악하려고 애쓰고 있었죠. 도대체 문제가 뭐지? 방 안에는 비관적인 목소리만 가득했어요. 하지만 이내 에디는 비관적인 생각 자체가 문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본질에 집중해야 했어요. 사람들이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죠.""
우리가 정의한 페르소나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하려고 하다가 순간적인 결과에 의해 허무해진 느낌을 받았다. 그 상황에서 팀원들 모두가 힘이 빠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나도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 순간 나도 같이 동요하긴 했지만 감정적인 이입은 빠르게 빠져나오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탈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결국 우리가 풀어야 하는 또는 풀어야 했던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옳았고, 빠르게 그 다음 스텝을 생각하고 나아가는 것이 현명하다는 경험을 오늘 몸소 느꼈다.
"혁신은 미친 사람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곳에서 일어난다. 회사의 목적은 제품에 담긴 비전을 현실 세상으로 끄집어내는 것이다. 그 외 다른 요소들은 제품이 잘 팔리도록 역할하면 된다."
요즘 잘 나가는 애플, 테슬라, 오픈AI 같은 회사들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케이스인 것 같다. '제품에 담긴 비전을 현실 세상으로 끄집어낸다'라는 말이 깊게 와닿았다. 여기에 더해 회사는 비전을 가진 사람에게 충분한 권한을 주고, 현실에서 검증도 강하게 시도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0 to 1을 하는 과정과 그 속에서 구성원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고민이 들었는데, 결국 구성원들과 회사의 조화가 적절히 이뤄지는게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이것이 회사에서 볼 수 있는 관찰의 힘이다. 관찰이란, 듣고 패턴을 찾아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다. "빌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능력이 특출했죠. 그는 사람들을 직관적으로 파악했고, 그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게 무엇인지.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는지도 알았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내가 가장 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나와서 좋았다. 모든 구성원들의 동력을 동일한 온도로 이끌어가는 것은 힘들 수 있지만, 비슷한 온도를 함께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헬스 체크를 꾸준히 하자.
"비관적인 생각은 제쳐두어라. 모든 비관적인 문제를 완전하고 투명하게 사람들에게 알리되, 거기에 매몰되지는 마라. 그리고 가능한 만큼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라."
최근에 한 일이 데드라인이 명확하게 찍혀있는 일이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꽤나 타이트한 일정이었는데, 같이 일하는 친구와 무조건 이 데드라인을 맞춰보자는 다짐을 했었다. 이 일정을 맞추는 것이 우리를 증명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약간의 완성도를 포기하더라도 일정에 맞추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 그렇게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해진 일정에 맞게 일이 마무리 되었다. 완성도 측면에서 미비된 점이 있었지만, 팀원들과 함께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이 큰 성취감으로 다가왔다.
"감정을 우선시하라. 리더가 사람들을 더 잘 알고 아끼게 되면, 리딩은 더 즐거워지고 팀은 더 효과적으로 변한다."
드디어 마지막 장이다.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기에 사람들간의 감정적인 교류도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팀원들을 단순히 직장동료가 아닌 인간으로 대하고, 그들이 중요한 일을 할 때 마다 격려하고 인정하여 효용감을 갖도록 하는 방법을 적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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